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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20%’ P2P 부실채권 투자상품 출시 봇물…“투자 유의해야”
등록일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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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보연 기자 = 부동산 전문 P2P업체들이 개인들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부실채권(NPL) 펀드들을 출시하고 있다. 작년 7월 대부업법 개정으로 개인은 부실채권(NPL) 직접 거래가 불가능해져 간접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추세다. 고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상품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예상 수익률이 최고 20%대로 예금금리의 10배 수준에 달하는 만큼, 저금리 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각광받는 모습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리스크가 높은 상품인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투자 상품을 살필 때 무담보보다는 담보NPL을, 리스크 헤지 등을 자체적으로 하고 있는 지 등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과거 회수율 등도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동산 P2P 플랫폼 ‘엘리펀드’는 35억4000만원 규모의 NPL 펀드를 출시해 1차 모집에서 16억4000만원을 모두 모집했다. 

담보 자산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건물과 토지로, 나머지 금액은 2개월 후 모집할 예정이다. 예상 수익률은 18%로 투자기간은 12개월이다. 만기시 투자수익률 3% 추가 적용될 경우 총 수익률은 2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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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동산 P2P업체인 ‘투게더앱스’는 경기 군포 토지를 담보로 40억원 규모의 NPL 투자상품을 출시했다. 출시 이틀 만에 모집금액의 50% 수준인 20억3890만원을 모집했다. 투자기간은 12개월로, 예상수익률은 15%다.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상품은 출시 후 조기 마감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NPL 펀드는 P2P 대출 시장에서 운용되고 있는 상품 중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는 축에 속한다. 개인 신용대출 및 부동산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의 수익률은 10%대다. 

다만 전문가들은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가 높다는 의미인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P2P 대출 투자자의 60% 이상이 20~30대인 만큼, 충동적인 마음으로 투자를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일단 무담보 NPL보다는 리스크가 작은 담보 NPL에 투자하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더 낫다고 조언한다. 또 채권 회수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스크 헤지를 하고 있는 지 여부도 살펴야 된다고 당부했다. 일부 P2P업체는 투자자 모집전 채권매입확약을 통해 리스크를 헤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과거 투자상품의 회수율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철저한 권리분석이 필요한 투자인 만큼 과거 채권 추심에 대한 데이터를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NPL에 대한 미상환 위험 자체를 투자자에게 전가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여지가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며 “회수율 등 과거 데이터를 잘 살핀 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NPL(부실채권)
: 금융권에서 개인 또는 법인에 부동산 등을 담보로 대출을 한 이후 채무자가 이자를 제때 갚지 않아 발생한 채권이다. 은행 등의 금융기관은 여신건전성을 위해 NPL을 할인된 가격으로 매각하는데, P2P업체들은 투자자들로부터 모집한 자금으로 NPL을 사들인 뒤 담보물을 경매에 넘겨 배당받거나 낙찰받아 재매각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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